여름의 전성기는 삼복에 있다. 복날의 유래는 중국 진나라 때부터라고 하며, 일 년 중 가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이다. 삼복에는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었으며, 일반인들도 식욕 보충을 위해 육류나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조선 헌종 15년에 홍석모가 지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에도 삼복에 관련된 세시풍속이 전해온다. ‘삼복지간(三伏之間)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은 무더운 날씨에 기운이 얼마나 허약하고 피곤해지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삼복(三伏)이란 초복 중복 말복을 말한다. 이때가 몹시 더운 시기라 '삼복더위'라는 말도 생겼다. ‘복(伏)’은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있는 형상이다. 伏(복)자에 犬[개]자가 들어갔다고 해서 보신탕을 먹는 사람도 있으나,..